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에로스 Relics

요새 책을 너무 안읽는다
이것저것 조금 뒤적여논거만 6권은 된 것 같다;;

이 책은 읽은지 반년보다 조금 더 된 것 같다
평행우주에 비하면 양호한편ㅋㅋ

2학기 때 '독서로 세상보기' 라는 교양 과목을 신청했다
수업도 재미있을 것 같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였다
2개가 개설되 있엇고 정원이 70명이였는데 한 개는 거의 꽉 차있었고, 다른 한개는 40명 정도 있었다
어떤걸 넣을까 고민하다가 사람이 덜 있는 쪽으로 넣었다
아무래도 한명이라도 적어야 더 친해질것 같아서

첫 시간, 교수님이 들어오시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3,4학년 하고 재이수 인 사람은 다 나가라는 것이였다
나를 포함한 교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당황해 멍해 있었고, 교수님이 한번도 말씀하시자 우르르 몰려나갔다
이렇게 해서 최후의 10인이 남았다 대충
정원이 70명 짜리인 수업에 10명 밖에 수업을 안들어 폐강될줄 알았으나 교수님이 여차여차 해서 폐강은 면했다

수업은 너무 알차고 재미있었다
내가 생각한 진짜 '대학수업' 이었다

서론이 너무 길었고, 어쨌든 그 수업시간에 선택된 책 중에 한 권이 이 책이다.
내용은 제목만 봐도 알수 있듯이 사랑 뭐 그런거에 관한 책이다.
참고로 난 책을 아주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는데,
개인적으로, 아주아주 개인적으로, 이 책은 마음에 안든다. 몇몇개는 빼고 말이다

내가 정말정말 싫어하는 것중 하나가 '운명' 이런건데
이 필자가 이렇다

이 책에서 아주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시절인연' 이란 말이 나오는데
'내 몸과 천지의 기운이 딱 상응하는 타이밍이다. 부연하자면 사람들은 저마다 고유한 리듬과 강도를 지니고 태어난다.
사주팔자가 바로 그 것이다' 라고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지금 책을 보니 거기에 내가 줄을 그어놓고 '개소리' 라고 써놨다.
물론 나도 사주팔자가 틀린말이라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다. 필자도 마찬가지로 사주팔자가 옳은 것이라고 증명하지 못했다.
근데 이딴 시덥잖은 소리를 사랑을 설명하는데 쓰는 것이 너무 못마땅하다

이 리듬이 딱 맞는 순간이 오면 자신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도 사랑에 빠진다고 하는데
어찌보면 사랑, 연애를 새로운 관점에서 연구하는 멋진 학자이고
어떻게 보면 정신병자 같다 
너무 싫어서 독후감도 쓰기가 싫군,,

물론 위에 말들은 나만의 아주 주관적인 생각이다.

이 와중에도 내가 이 책을 끝까지 놓지 않은 이유는,
수업때문이기도 하고,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나를 사로잡는 아주 멋진 말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랑은 나를 송두리째 바꾸는 폭풍이다'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을때나 또는 그림을 볼 때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청자(혹은 독자)와의 공감 인 것 같다
공감이 안된다면, 가슴에 전율이 안느껴진다면 적어도 나에게는 그 작품은 별로이다
그런 나는 이 글을 보고 정말 가슴에 심장에 전율을 느꼈다. 막말로 캐공감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끝났으면 좋았을 것을, 뒤에 읽다보면
'이 사랑의 에너지를 이용해서 나를 보다 발전 시킬 수 있다' 라는 말이 나온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사랑을 그 자체로 하는게 아니라 다른것을 하기 위해 '이용' 한다는 것이 조금 꺼림칙하다

이외에도 사랑, 연애 에 대한 많은 의견을 내놓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처음의 겉표지를 볼 때부터 이상하게 마음에 안들어서
책을 읽는 내내 부정적인 시각으로 봐서 이렇게 이 책을 싫어하는 것일수도 있다

내용이 잘 기억도 안나는 책을 뒤져가며 이곳 저곳 깁듯이 쓰다 보니 글이 너무 엉망진창인 것 같다
에휴,,